남성이 병원 찾는 이유 ‘전립선비대증’…방치시 방광염·요로결석↑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나는데,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82만855명에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10년간 65.0%, 약 53만여 명 늘었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잔뇨감, 야간뇨, 빈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쳐 갱년기 증상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라며 “감추고 미루기보다는 배뇨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찾아 전립선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경우 부인과 질환이 발생하면 비교적 자